Hakwon Farm Since 1963
01 역사 및 연혁
학원농장은 2023년 3월 현재 운영자 진영호의 부친 전 국무총리 진의종씨와 모친 이학 여사가 1960년대 초반 고창군 서남부 미개발 야산 10여만평을 개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농장 이름은 이 지역의 옛 지명 "한새골" 에서 유래하는데, 여기서 "한새" 는 이 지역에 많이 서식하는 백로, 왜가리 등을 이르는 말로 주 설립자인 이학 여사의 이름자 "학" 과 이미지가 같아 들을 뜻하는 한자어 "원" 과 합쳐 "학의 들" 이라는 뜻에서 "학원농장" 이라 하였습니다. 60년대에는 오동나무, 삼나무 등을 식재하는 한편 뽕나무를 식재하여 양잠을 하였고 70년대에는 목초를 심어 한우비육을, 80년대에는 수박, 땅콩 등을 재배하며 땅을 일구었습니다.
1992년 5월, 현재의 운영자인 진영호씨가 귀농하여 밭작물은 생력농사라 할 수 있는 보리와 콩으로 전환하고 5,000평에 이르는 첨단 비닐하우스에서 화훼 재배를 하는 한편 관광농원을 인가받아 농촌 관광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손을 덜기 위해 시작한 보리농사가 광활한 구릉지의 자연경관과 어울려 많은 관광객이 오기 시작하였고 이에 힘입어 가을 농사도 경관이 아름다운 메밀로 바꾸고 해바라기와 코스모스도 추가하면서 농촌 관광 사업은 활기를 띄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화훼 농사는 90년대 후반, 본격적으로 꽃이 수입되기 시작하면서 경영 환경이 나빠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던 중 2005년말 폭설에 의해 모든 시설이 한꺼번에 붕괴되는 대참사를 당하면서 접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경관농업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경관 농업은 재배할 작목의 선정시 작목 자체의 농업 수입 정도보다 재배 당시의 아름다운 정도를 우선으로 합니다. 그 결과 부족한 농업수입은 관광수입으로 보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정된 보리, 메밀, 해바라기, 코스모스등을 바탕으로 봄철에 청보리밭축제, 가을에 메밀꽃잔치를 개최하고 때때로 작은 이벤트도 추가하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애쓰고 있습니다.
열악한 농업환경 속에서 새로운 농업, 새로운 농촌을 만들어 가고 있는 이런 노력을 평가받아 2013년 11월11일 농업인의 날에 우리나라 산업인들의 최고의 상인 "금탑산업훈장" 을 서훈 받았습니다. 농업인 뿐만이 아니고 모든 종류의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최고의 영예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 같은 이유로 같은 해 10월 고창군에서 주는 “군민의장"도 수여 받았습니다. 2014년 말에는 농수산식품부가 최초로 실시한 "전국 우수관광농원 20선" 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정부는 농촌에 다양한 소득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농촌 융복합산업 (6차산업)을 장려하기 시작하였고 2015년 6월에는 농촌융복합산업 촉진법도 발효하였습니다. 학원농장도 이 대열에 끼어 농촌융복합사업을 발전시키려 농업회사법인 넓은들 주식회사를 설립, 발족 시켰습니다.
2023년 1월부터는 진영호와 함께 학원농장의 공동대표로 사위 오형준이 취임하여 지역민들과 협심하여 멋진 농촌축제, 농촌관광을 이루는데 중심역할을 해내고자 하는 운영자 진영호의 뜻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02 농업 부문
학원농장 부지 약 15만평중 약 13만평은 농지이며 나머지는 소나무숲, 대밭, 잡목 숲, 과수원과 약간의 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농지에서는 겨울작물로 보리, 여름작물로 메밀을 주로 재배하며 일부의 농지에 해바라기와 코스모스등을 경관용으로 재배합니다.
보리는 크게 쌀보리, 겉보리, 맥주보리로 나누는데 학원농장에서는 주로 겉보리를 재배합니다. 외관상 큰 차이는 없으나 겉보리가 제일 생육이 활발하고 보기에도 좋기 때문입니다. 보리 파종은 10월 하순이 제일 좋습니다. 11월에 파종하면 충분히 자라기 전에 추워져 어린 보리 싹이 얼어 죽기 쉽습니다. 가을 파종시기를 놓치면 혹한기가 지난 후 2월 말 경에 파종하기도 하는데 어린 보리 시기를 추운 겨울 한파 속에서 보내야 하는 보리 특유의 성질과도 관계가 있고 충분한 생육기간도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수확량은 30% 이상 감소합니다. 적기에 파종한 보리는 11월 말에는 푸른 잔디밭을 연상할 정도로 자라며 이후 혹한기에는 성장을 멈춘 채 봄을 기다립니다. 2월에는 부푼 땅 속으로 찬 공기가 너무 많이 들어가 뿌리가 얼거나 마르기 때문에 보리밟기를 해 줍니다. 옛날에는 사람들이 밟았지만 지금은 트렉터 뒤에 롤러를 달고 돌아다니면서 흙을 눌러줍니다. 겨울을 이겨낸 보리들은 3월 초부터 다시 자라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는 보리를 밟으면 안됩니다. 3월 초 중순 이른 봄맞이를 나온 관광객들이 보리밭 속에 들어가 밟아주는 일이 종종 있는데 이는 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4월 중순에는 보리 이삭이 나오고 보리알이 맺히기 시작합니다. 5월 중순까지 보리알이 최대로 커지고 그 이후에는 누렇게 익기 시작합니다. 보리는 4월 중순 이삭이 나와서 5월 중순 누렇게 익기 시작하기 전 까지의 기간이 제일 예쁜데 이 시기를 보리의 청춘기라는 뜻으로 "청보리" 라고 이름 지었으며 이 시기에 "청보리밭 축제" 를 개최합니다. 학원농장에서는 보리와 생육주기가 비슷한 유채를 10월초에 심어서 봄에 푸른 청보리와 노란 유채꽃의 화사한 조화를 선보입니다. (유채 개화기는 4월 초부터 약 한 달입니다.) 6월 중순에는 수확, 채종을 하고 넓은 보리밭은 텅 비게 됩니다.
메밀은 8월 초순이 파종 적기입니다. 요즘에는 8월에 비가 많이 와서 메밀 농사를 망치는 경우가 많아 수확량의 감소를 각오하고 8월 하순에 파종하는 농법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메밀은 건조한 기후에서는 잘 견디지만 비가 자주 오면 농사를 망칩니다. 토양 속에 물이 들어차면서 공기가 밀려나서 뿌리가 충분히 호흡을 하지 못해 썩기 때문입니다. 메밀은 파종 후 30일 이면 꽃이 피기 시작하고 약 보름 동안 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7월 말부터 10 여 일 간격으로 3회에 나누어 파종하면 개화기도 3회로 나뉘기 때문에 큰 농장에서는 이러한 방법으로 8월의 강수 위험도 분산시키면서 9월 한 달 내내 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메밀은 추위에 약하여 서리를 맞으면 성장이 끝납니다. 호남지방은 10월25일경 첫 서리가 내리므로 이 때 까지는 메밀농사를 끝내야 합니다. 비 피해를 면하려고, 또는 늦게까지 꽃을 보려고 8월20일 이후에 파종한 경우에는 첫 서리가 약간이라도 빨리 내려 수확량이 크게 감소되는 위험을 각오해야 합니다. 메밀이 익었든 안 익었든 첫 서리에 맞추어 수확을 하고 서둘러 다음 농사인 보리를 파종하게 됩니다.
보리의 정상 수확 시기는 6월 중순이고 메밀의 정상 파종 시기는 8월 초순이어서 약 50일간 밭이 놀게 됩니다. 이 50일이라는 시간은 한 작물을 키워내기에는 부족한 시간입니다. 그러나 보리의 수확을 보름정도 앞당기고 메밀의 파종시기를 보름정도 늦추면 최대 80일간을 확보 할 수 있고 이 시간이면 성장이 빠른 초화류는 재배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착안하여 해바라기와 코스모스를 추가로 심게 되었습니다. 농업적으로는 다소 무리한 방법이고 비용도 상당히 소요되기 때문에 해마다 넓은 면적에 심을 수는 없어 매년 상황에 따라 면적은 달라지지만 여름철에 관광손님이 끊어지지 않도록 최소 일만 평 이상은 식재하고 있습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40,000평에 빼곡히 해바라기를 심어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03 관광 부문
학원농장은 1994년 농수산식품부로부터 관광농원을 인가받아 지금까지 운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관광농원은 농수산식품부가 우리나라 농촌관광을 진흥시키기 위해 1985년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는 제도로 농업, 농촌자원을 활용하여 도시민들의 여가수요를 일정부분 충족시키도록 고안 되었습니다. 학원농장은 인가 후 30년을 꾸준히 운영하며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2014년 말에는 전국의 수많은 관광농원 중에서 "우수관광농원 20선" 에 선발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또 학원농장은 2005년부터 실시된 경관농업특구내의 핵심농장 이기도 합니다. “경관농업특구" 란 경제특구의 한 종류로 낙후된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한 제도로 2004년말 기획재정부가 제정하였고 현재는 중소기업청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창 경관농업특구는 2005년부터2014년까지 10년을 운영하면서 우수특구로 3번이나 선정되었고 그 사업비만도 2억원을 수령한 특별히 운영실적이 좋은 특구이며 학원농장의 경관농업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또한 경관농업의 발전과 정착을 위해 각급 행정기관의 수십억원에 달하는 전폭적인 지원으로 2021년에는 축제 방문객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대형주차장과 보행자전용 데크길이 조성되었습니다.
지난 60년간 학원농장의 초석을 다진 1세대, 현재의 관광농장의 모습으로 발전시켜 경관농업의 선구자로서 대외적으로 널리 학원농장을 알린 2세대, 그리고 앞으로는 사계절 아름다운 농장, 언제 찾아주셔도 좋은 농장으로 가꾸어 가는 것이 3세대의 몫이자 목표입니다.
축제운영 - 청보리밭축제 (4월중순~5월중순)/ 여름가을꽃잔치 (8월초~10월말)
이벤트 - 농악공연, 버스킹, 유채꽃/청보리 아로마테라피 체험, 새싹보리키우기 체험, 사진콘테스트, 작은음악회, 농촌관광 학술대회 등.
학원농장식당 - 학원농장 주 생산물인 보리와 메밀을 재료로 하는 음식 판매. (보리비빔밥, 메밀국수, 메밀묵, 해물부추전 등)
카페넓은들 - 1층은 커피와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디져트, 음료 및 농산품과 지역특산품 판매. 2층은 다목적 체험관, 갤러리.
잔디운동장 - 2000여평 잔디운동장에서 축제개최 (먹거리부스, 지역특산품 판매, 체험/이벤트 행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