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산맥의 끝자락이 보이는 드넓은 구릉지대에 끝없이 펼쳐지는 보리밭은 붉은 황토길과 어우러져
평화롭고 한적한 어느 낯익은 시골의 맑은 풍광을 보여주면서도,
보리가 한참 푸르른 초록물결을 이룰 때는 이국적인 목초지대를 연상케도 합니다.

한여름에는 정열적이고 화사한 해바라기가 드넓은 들판을
가득 메워 소피아로렌 주연의 영화<해바라기>와 일본영화
<지금 만나러갑니다>를 떠올리게 합니다.

가을에 흐드러지게 피어 하얀 소금밭이 되는 메밀꽃밭은 때론 소박한 옛 시골 풍경을,
때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장관을 빚어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광이 영화관계자들에게 알려지면서 2005년 개봉된,
3박4일을 걸어서 딸 결혼식에 가는 여정을 통해 엄마 (고두심 분)의 특별한 사랑을 담은
따뜻한 영화 <엄마>를 시작으로

남북의 이념갈등을 넘어 화해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메밀꽃밭 속 명장면,
뽕나무를 사이에 두고 국군 표현철 (신하균 분)과 인민군 리수화(정재영 분)가 큰일을 보다
눈 마주치는 장면이 연출된 1000만인이 관람한 영화 <웰컴투동막골>

아리(강혜정 분)가 대학 서클사람들을 만나던 까페 (학원농장에 세트장이 남아있습니다)와
조강(조승우 분)이 미스터리 서클을 만들어 클라이맥스를 연출했던 영화 <도마뱀>

학원농장의 아름다운 가로수 길에서 가족계획요원 박현주(김정은 분)와 마을이장 변석구(이범수 분)가
자전거 타던 장면이 연출된 영화 <잘살아보세>


엄마를 그리며 차상은(강혜정 분)이 새하얀 메밀꽃밭 한가운데서 하늘을 바라보던 영화 <허브>

평화롭고 한적한 시골 메밀꽃밭에서 공영탄(임창정 분)이 시골 아이들과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연출된 영화 <만남의 광장>

열혈VJ 진수(이하나 분)가 해바라기로 가득한 밭을 거니는 아름다운 풍경과,
천재 요리사 성찬(김강우 분) 할아버지를 등에 업고 산책하던 하얀 메밀꽃밭이 인상적인 영화 <식객>

2008년 개봉작, 아름다운 영상과 매끄러운 스토리 전개,
그리고 배우들(이영은, 하석진, 최종원)의 열연으로 탄생한 영화 <여름, 속삭임>

MBC 드라마 신돈 (2005년 9월 ~ 2006년 5월)
KBS TV문학관 메밀꽃필 무렵 (2006년)
KBS2 드라마 한성별곡 (2007년 7월)

2010년 한은정, 김유정 출연의 <구미호:여우누이뎐>
2012년 송중기 박보영 주연의 <늑대소년>
2012년 주원,진세연,박기웅 출연의 <각시탈>
2012년 배종옥, 이보영, 천호진 출연의 <애정만만세>
2014년 이준기, 남상미 출연의 <조선총잡이>
2015년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삼례>
2015년 류성룡 수지 주연의 <도리화가>
2015년 전도연,이병헌,김고은 주연의 <협녀>

까지 영화 드라마들 속에 인상깊은 아름다운 배경으로 학원농장이 함께하고 있습니다.